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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오버트 카페에서 여유있는 시간 가져요.

벚꽃은 이제 다 졌고 튤립과 같은 꽃들이 점점
피어날 계절이 왔어요. 더 더워지기 전에 나들이
많이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 
지면서 집에서 나가고 싶으신 마음에 몸이 아주
근질근질 하실 것 같은데요. 요즘처럼 하늘도 맑고
구름도 예쁜데다 길거리의 나무들 색깔도 푸릇푸릇
연한 초록색을 띄고 있어서 실내의 인테리어 보다
야외 풍경이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콧바람
쐬실 수 있는 예쁜 카페를 하나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오버트 카페는 안보다 밖을 보고 싶은 우리의 바램과
딱 맞아 떨어지는 곳이랍니다. 외관은 탁 트여있는
통창으로 디자인이 되어 날씨가 좋을 때 오신다면
마음이 뻥 뚫리실 수 있을 거에요. 바로 앞에 심겨진
나무들만 보아도 마음이 같이 살랑거리실 거에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열린,공개의 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ouvert라고 
가게명을 지으셨다고 해요. 의미 그대로 모든분들이
들르셔서 커피를 즐기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오버트 카페는 약수역과 동대입구역 사이쯤에 위치
하고 있어요. 약수쪽은 아시다 싶이 직장인분들 
보다는 주거지가 많은 공간으로 출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출근하실때 나가시면서
커피한잔 들고 가시기에도 좋습니다. 또 가까운 곳에
동대가 있어서 그쪽으로 출근하면서 지나가시는
길이라면 테이크아웃을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물론 점심시간에도 시간이 되신다면
찾아주실 수 있으시구요. 커피수혈이 필수인 우리
현대 사회인들에겐 정말 반가운 곳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가는 것과 자주 가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어요. 이벤트성으로 핫하니깐 그냥 한번
가보는게 아니라 수시로 자주 가게 되는데는 단순히
위치만 가지고는 결정되지 않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우선은 음료가 맛있어야 하지요. 거기에 더해 오픈을
8시에 한답니다. 여러분은 혹시 주위에 프랜차이즈점
말고 8시부터 오픈하는 카페 보신적 있으신가요?
은근히 찾기가 힘들답니다. 그것도 맛까지 갖추고
있는 곳은 더더욱 말이죠. 메뉴도 아주 다양하게 
있습니다. 카페를 자주 방문하고 싶어도 먹을만한
메뉴가 제한적이라면 한 두번은 핫해서 갈 수 있지만
자주 가는 단골손님이 되기에는 좀 망설여 질 수 있어요.
하지만 갈때마다 선택할 수 있는 메뉴의 폭이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매일같이 들리는게 가능해요. 

시그니처 메뉴를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지만 기본적으로
아메리카노 같은 경우 3가지 종류가 있는데 먼저
산미있는 맛을 가지고 있는 화이트와 고소한맛의 브라운
그리고 진한맛으로 스벅과 비슷하다는 평을 받는 블랙이
있어요. 각자 입맛에따라 초이스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커피를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드립커피 종류나 또는 
원두를 고르시는 재미로도 자주 가실 것 같아요. 각자 
집에서도 드실 수 있도록 원두도 판매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자세히 한번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좋은점은 티종류가 많다는 거에요. 저녁시간에 방문
하신다면 논커피 쪽에서도 컨택하실 수 있어서 확실히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오버트 카페의 분위기를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인스타
카페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자랑하고 싶을 정도의
인테리어가 되어있어요. 깔끔하고 모던의 끝이라고 할
만큼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가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외관이 통유리로 되어있어 햇살이 잘 들어오는 낮이라면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혼자오시는 분들을 위한 창가
자리도 있는데요. 통창이 주는 개방감과 한쪽벽면에
장식품들을 놓으셔서 한 번 쯤은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독서를 하셔도 좋으실 것 같아요. 심지어 벽면에 보면
붙어있는 전선 배관마저 인테리어가 되는것 같아요.
보통 카페에 갈때 오랫동안 앉기 제일 불편한 곳은 
테이블과 의자와의 높이가 맞지 않는 좌석이에요.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위치로 알맞게 놓여있는
테이블도 있지만 대부분의 책상은 높이도 적당하고
넓이도 적당해 개인 노트북 작업같은 걸 하셔도 전혀
불편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오버트 카페는 가격도 착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테이크아웃을 하신다면 할인도 적용하고 있고 쿠폰
10개를 찍으시면 커피한잔을 무료로 드실 수 있습니다.
유리진열장에 놓여져 있는 베이커리도 브런치로 드실
수 있는 메뉴도 있지만 보통 2500~3000원 정도로
간단하고 저렴하게 나와있어요. 음료를 제조하는 곳은 
오픈이 되어있어 깔끔함에 더해 청결도도 눈으로 확인
하기 때문에 좋아요. 매장에서 제공하는 컵도 굉장히
심플하고 예쁜 디자인인데요. 직접 제작하셔서 그런지
오버트 카페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을 그대로 집어
넣으신것 같았어요.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 매장의 
로고가 그려져 있고 둥근 윗부분과 반대로 아래 부분은 
다각형의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컵 받침도 같은
화이트로 되어있어 세트로 있을때 매장의 느낌이랑도
조화스럽습니다. 일회용컵 역시 하얀 종이컵 위에 검은 
글씨로 로고가 프린트 되어 있어서 사진촬영하셔도 
예쁘게 나온답니다. 

무엇이든 선택의 폭이 많아지면 오히려 고르기가 더
힘들어지는 것처럼 신상 카페들이 무수히 쏟아지고
있는 요즘에는 식사를 끝내시고 2차로 카페를 고르는
것도 일이라면 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에요. 처음에는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어서 방문을 결정 하실 수도 
있겠지만 한번 가보시면 오히려 단골이 되버리실 지도
모르는 일이겠습니다. 멀리서 오셨다면 우리집 주변에는
왜 이런 카페가 없나 한탄하실지도 모를 일이지요.
그만큼 분위기면 분위기 음료들의 퀄리티면 퀄리티 
안락한 좌석들까지 뭐하나 빠지지 않은 그야말로 
단골되기에 아주좋은 오버트 카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