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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카페 하이디하우스 디저트 맛집이에요

작년 이맘때쯤 한강에 바람쐬러 다녀왔던 것 같은데요.
올해는 상황이 어려운 만큼 멀리 놀러나가기가 어렵죠.
그러니 가까운데서 마음에 드는 카페를 찾아나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취향에 맞는 단골집을 발견하는 날이면 하루종일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는데 반복되는 일상에 활기를 더해줄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나신다면
카페 하이디하우스에 들러 여유를 만끽해보면 어떨까요?
2012년부터 약수동 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로스터리앤드베이커리 케이크 전문점을 소개하겠습니다.



카페 하이디하우스는 약수역 3번 출구에서 나와서
약 5분 정도 떨어진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금 구석진 곳에 있기 때문에 잘 찾아가야 합니다.
귀여운 간판과 테라스를 따라 가면 입구가 있는데요.
바깥과 달리 실내는 아담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냅니다.
좁은 공간인 만큼 꼼꼼히 방역수칙도 지켜가고 있습니다.
카운터 앞에 서자마자 쇼케이스가 눈을 사로 잡는데요.
안에 든 간식거리 외에도 매우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작은 카페에서 이렇게 많은 종류의 음식을 판매한다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하고 전문점이라는 생각에 믿음이 갑니다.
찾아보니 인스타를 통해서도 사진공유를 하고 있으니
방문 전에 참고 삼아서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특히나 계절과 상황에 따라 바뀌는 것도 있기 때문에
원하는 물건이 있다면 사전에 알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오래도록 사랑받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아무리 분위기가 좋고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맛이 떨어진다면 꾸준히 사랑받기 어렵겠죠?
우리나라 사람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은 건
바로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했다는 점과
여기에 융드립으로 내린 커피는 오래 걸리지만
쓴 맛이 없고 부드럽고 진한 맛을 내게 됩니다.
브라질산토스나 콜롬비아 수프리모와 케냐AA
그리고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를 비롯한 다양한
원산지의 원두를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습니다.
드립커피 외에도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가 있고
라떼와 생과일 주스 등 선택지가 참 많았습니다.
특히 하우스커피는 일반 아메리카노와 비교해도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없이 주문하기 좋았습니다.
어느 것 하나라도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어버리면
재방문의 의사는 낮아지고 평가도 저조하겠지만
카페 하이디하우스는 맛과 값 둘 모두 잡았습니다.

융드립 커피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원두를 걸러내는 필터는 보통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그중에 한 가지가 융필터를 사용하여 추출하는 방법으로
관리가 어렵지만 일반 여과 종이에 비해 묵직한 바디감을
가지게 되며 쓴맛도 흡수되어 부드러운 맛을 낸답니다.
다른 말로 넬드립이라도 하며 가정에서도 어렵지 않게
시도할 수는 있지만 융의 관리를 잘못하게 되어버리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오히려 맛이 상당히 떨어지는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므로 가끔씩 즐기기 위해서라면
직접 장비를 구비하는 것보다는 카페를 찾아나서는 편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비록 관리가 까다롭긴 해도 누가 마셔봐도 알 만큼
확실히 진한 향이 나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카페 하이디하우스는 커피만 유명한 것이 아닙니다.
마실 것과 함께 곁들여 먹을 것도 있어야 하겠죠?
베이커리 맛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먹음직스런
빵과 쿠키가 매일 다른 종류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요즘 인기인 크레이프도 직접 만들기 때문에 더욱
촉촉하고 과일의 단맛도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홀케이크의 경우 2일 전에 미리 주문을 해주셔야
하는데 이는 당일 제조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식품을 한 번 만들고 나면 아무래도 시간이 갈수록
겉이 마르거나 모양이 흐트러지기도 쉽게 때문에
바로바로 작업하여 신선한 상태에서 제공되어야만
최고로 맛있는 케잌을 온전히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디저트의 종류가 굉장히 많이 보이는데요.


일반적인 카페에서는 마카롱과 다쿠아즈 정도는 흔히
찾아볼 수 있지만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는 데다가
스콘이나 마들렌까지 진짜 베이커리 급으로 하는 곳은
상당히 드물기 때문에 카페 하이디하우스가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매장이라는 게 새삼 놀랍기만 합니다.
인테리어도 오밀조밀하고 알차게 꾸며져 있습니다.
독특한 간판과 메뉴판은 시선을 사로잡게 하고요.
실내는 편한 분위기에서 머물렀다 갈 수 있도록
과하지 않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운이 좋으면 사장님께서 손수 로스팅하시는 모습을 보겠고
그건 못 보더라도 꽤 가까이서 기계를 볼 수 있습니다.
종종 할인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니 이벤트 기간에
방문하면 보다 저렴하게 이용도 가능하겠습니다.



테라스에서 애견과 동반하여 이용하실 수 있고 주차는
앞쪽에 3대까지 가능하니 방문시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카페 하이디하우스는 인근에서 2호점도 운영 중입니다.
역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이지만 1호점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다산성곽길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게 됩니다.
간판에는 합성첨가물이 없다는 점을 강조해놓았는데요.
수제로 무언가 만드는 걸 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매번 일일이 손으로 작업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만큼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셨기 때문에
지금까지 많은 손님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게 안에는 책도 구비되어 자유롭게 읽을 수 있으니
언제든 편하게 방문하여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습니다.
평일에는 오전 9시에 오픈하여 오후 10시에 마감하고
주말에는 시작만 1시간 앞당겨지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